“Hot과 Cold 중간” 류현진, 에이스에서 밀리고 평가도 달라지다
[OSEN=애너하임, 이사부 통신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2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LA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앞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2021.08.12 /[email protected]
[OSEN=한용섭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을 향한 현지 매체들의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최근 부진을 만회하고 낮아진 평가를 바꾸기 위해서 시애틀전 호투가 반드시 필요하다.
미국 매체 ‘SB네이션’의 토론토 커뮤니티 ‘블루버드밴터’는 최근 토론토 투수진을 ‘핫’과 ‘콜드’로 나눠 평가했다. 지난 2주 간의 피칭 내용에 중점을 두고 점수를 매긴 것이다.
아무래도 토론토 소식을 다루는 매체라 최대한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투수진 중에서 라이언 보루키, 타일러 사우세도, 브래드 핸드 3명만이 ‘못했다’는 의미인 ‘콜드’로 분류됐다.
류현진은 ‘핫과 콜드 사이’로 분류됐다. 잘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못하는 것도 아니라는 평가다. 매체는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4.86을 기록했다. 16⅔이닝을 던져 타율/출루율/장타율로 .268/.288/.338을 기록했다. 피홈런은 없고, 1볼넷 14탈삼진이다”고 소개했다.
평균자책점이 높은 편이지만, 2승을 올렸고 홈런을 허용하지 않았고 볼삼비도 좋은 편이다. 그러나 평가에는 인색했다. 매체는 “두 차례 뛰어난 선발 등판과 한 차례 매우 나쁜 선발 등판이었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선발 부진과 최근 보스턴전 부진을 함께 놓고 언급하는 것은 반대한다. 류현진이 2주 전 보스턴 상대로 훌륭한 피칭을 한 것을 무시하고, 그는 빅게임에서 못 던진다고 결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LA 다저스 시절 '빅게임 피처'로 칭찬받았던 류현진이 지난해 탬파베이와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부진했던 것까지 소환됐다.
선발진에서 로비 레이, 로스 스트리플링, 알렉 마노아, 호세 베리오스는 ‘핫’ 플레이어로 꼽혔다. 매우 잘 하고 있다는 의미다. 레이는 9승 5패 평균자책점 2.88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 있다. 게릿 콜(뉴욕 양키스)에 이어 탈삼진 2위를 기록 중이다. 현지 매체는 류현진 대신 레이를 에이스로 치켜세우기도 한다.
신인 마노아는 올 시즌 5월말 빅리그에 데뷔, 11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2.59로 잘 던지고 있다. 7월말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리오스는 지난 13일 LA 에인절스전에서 4⅓이닝 6실점으로 난타당했으나 앞서 이적 후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12이닝 1실점)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15일 오전 11시 10분 시애틀 상대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의 선발 맞대결이기도 하다. 위기에서 강한 류현진이 호투로 직전 보스턴전 부진(3⅔이닝 7실점)을 깔끔하게 만회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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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섭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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