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이현주 특별검사팀이 오늘(30일) 청와대에 활동 기간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난달 13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특검팀은 다음 달 11일 활동 종료를 앞둔 상태로, 관련 법에 따라 필요한 경우 대통령 승인을 받아 30일 연장이 가능합니다.
특검팀은 또 최근 이틀에 걸쳐 대통령기록관을 압수수색해 박근혜 정부 시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방해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출범 이후 세월호 CCTV 데이터 조작 의혹과 당시 정부 대응의 적정성을 따져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해군과 해경, 대검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그러나 확보한 자료 양이 방대하고 사실상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수사 기간 연장을 적극 검토해왔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특검에 입건된 피의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기록물 공개를 주장해온 세월호 유족은 앞서 지난 15일 이 특검과 만나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과 당시 청와대 대응의 적정성을 확인해야 한다며 대통령기록관 압수수색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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