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부터 단체 관광객으로 제주에 들어온 태국인 50여 명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제주를 불법체류를 위한 장소로 악용한 걸로 의심되는데요. 제주와 방콕을 바로 오가는 비행기가 다시 뜨자마자 이런 일이 생겼습니다.
이때부터 나흘간 제주 항공으로 국내에 도착한 태국인은 697명이었습니다.
그 중 417명은 '입국 목적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입국 허가가 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입국한 280명 중에 55명이 관광 도중에 돌연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상당수가 과거 '전자여행허가' 불허 결정을 받은 이력이 있습니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이탈자 검거반은 태국인들이 제주도로 우회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3일에도 제주항공으로 입국한 태국인 166명 중 36명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법무부는 제주도를 전자여행허가 제도 적용지역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관광업계에선 이렇게 되면 해외 관광객 유치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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