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트래픽 ‘경희대학교’와 손잡고 네트워크 트래픽 데이터가 발생한 지역의 특성을 판별하는 AI 모델을 개발했다. 산학협력 과제로 LG유플러스 임직원과 경희대학교 연구원이 AI 모델 개발을 위해 회의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나눔경제뉴스=차민수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경희대학교와 공동으로 네트워크 트래픽 데이터의 지역별 트래픽 특성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 협력은 네트워크 운영 효율을 높이고, 트래픽 관리의 자동화를 구현하기 위한 산학협력의 일환이다.​그동안 통신사들은 트래픽이 발생한 지역이 ▲주거단지 ▲오피스단지 ▲상권 등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를 사람이 직접 분석하고 트래픽 분류했다. 이 과정에는 상당한 인력과 시간이 투입됐으며, 데이터의 양이 방대해 정확도 확보에도 한계가 있었다.​LG유플러스가 개발한 AI 모델은 네트워크 트래픽 데이터를 입력받아 해당 지역의 특성과 실내·외 트래픽 비율, 주요 사용 시간대 등을 자동으로 판별한다. 트래픽 특히 아파트 단지나 지하철 등 특성이 뚜렷한 지역의 경우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기술을 통해 LG유플러스는 전국 네트워크망의 운영 효율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트래픽이 급증하는 지역에는 장비를 선제적으로 트래픽 증설해 품질 저하를 방지하고, 수요가 감소한 지역은 장비 가동을 최적화해 자원 낭비를 줄인다.​​또한 지역별 시간대 트래픽 패턴에 따라 장비 출력을 조절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오피스 단지는 야간에, 주거 지역은 트래픽 새벽 시간대에 장비 출력을 줄이고, 홍대·성수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은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 출력을 높이는 방식이다.​LG유플러스는 이번 AI 모델을 향후 자율 네트워크 관리 체계(Autonomous Network) 구축의 기반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네트워크 운영 데이터를 트래픽 실시간으로 분석·제어해, 사람이 개입하지 않아도 스스로 최적화하는 ‘AI 네트워크 관리 시대’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경희대와의 협력을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의 효율을 높이고 고객 체감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AI 기술을 확보했다”며 “LG유플러스가 기술 트래픽 혁신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홍인기 경희대학교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공동 연구는 산학 협력을 통한 기술 경쟁력 강화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와 함께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 트래픽 #경희대학교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