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만세력 어차피 뭐 알려질 것도 없어서 그냥 쓴다. ​종종 아주 드물게 만세력을 돌려볼 때가 있다. ​사주를 볼 줄 안다는 소린 아니고. ​대충 흉내라도 내보려 했는데 잘 안되었다. ​그냥 만세력 만세력을 돌려보면서 이 시절에는 무엇때문에​왜 힘들었는지. ​앞으로도 이 글자가 오면 또 비슷한 힘듬이 있는지. ​뭐 그런 생각? ​​​돌이켜보면 유독 점 찍을 정도로 힘들었던 적은 있다. ​고통의 느낌보단, 만세력 역시 죽을 뻔 했다는 기억으로. ​그리고 약간의 막연한 역겨움 혹은 거부감 같는 느낌 살짝. ​그래서 좋았던 적이 언제인가, 하면서 돌려보면​이젠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난했던 적은 있었던 만세력 것 같기도 한데. ​내 욕심이 문젠건지, 인생이 문젠건지,​아님 그 답을 내려는 시도가 문제인건지는 잘 모르겠다.​​​어릴 때는 기억 왜곡 필터가 극복해야할 불필요란 기능이라 여겼다. ​툭하면 내가 잘못한 그 만세력 모든 걸 읊어보라는 협박과 폭력에 시달렸던 지라,​정말로 하나하나 기억을 하리라며 마음을 먹었는데. ​기억 필터로 좋았던 기억이 증가하는 것은 ​장기적인 행복 증가에 영향을 주는 듯 하다. ​필요한 기능이었을지도. 만세력 (마치 인스타에서 단시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많은 습성들이 길게는 합리적으로 해석되는 것처럼)​​​​과거로 돌아가고 싶은 날은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 시절이 좋았던 것은 아니고, ​다른 선택의 만세력 기회가 있진 않았을까 에 더 가까운 듯 하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돌이켜보면​여전히 불가능 할 것 같기도. ​​​​과거 선택의 큰 이유 중 하나는 ​자의든 타의(사람 말고도)든 생을 마감하게 된다면,​나는 만세력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였다. ​라는 핑계를 대기 위함이 컸다. ​그렇다면 다른 선택지가 있었을까 싶고. ​다행이도 요즘은​자의로는 못하겠으니 ​타의로라도 이 모든 게 멈춰졌으면 하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행이라 만세력 생각한다. 그 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