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는 중국직구 한국 시장의 배송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산둥성의 웨이하이와 옌타이에 크기 ​약 10만㎡(약 3만 평)에 달하는 한국 전용 물류 창고까지 만들었다. ​여기에 물건을 적재해 두고 평택항 물류세관으로 바로 보내기 때문에​알리익스프레스가 자랑하는 3일 내 빠른 배송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세 번째 핵심 전략은 가성비 높은 제품과 AS를 기반으로 소비자의 쇼핑 체험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즉 쇼핑체험을 통해 소비자의 플랫폼 체류 시간을 높이는 전략이다.​가품·불량품.CS(고객 만족)의 문제점이 중국 직구의 가장 큰 약점으로 지적되자, ​즉, 중국직구 고객 체험을 통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점차 해소하려고 한다. ​​​​​신속 배송, ​90일 내 무료 반품​행사, 소비 쿠폰 발행,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통해 제품의 노출량과 소비자의 유입량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좀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겠다.​신속 배송은 세계 어느 지역이든 업무일 기준 5~14일 내 배송을 하고, ​전 세계적으로 물류 창고를 가능한 많이 확보나아가 해외 창고 규모도 확대해 나가며 ​알리바바그룹 전체 글로벌 이커머스 물류를 지원하고 있다.​​​​​특히 장쑤성 우시의 차오니아오 물류 기지는 중국 최초의 IoT 중국직구 첨단 물류 현장이다. ​사물인터넷 기술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물류 혁명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샤오란이라 불리는 풍뎅이처럼 생긴 납작한 로봇들은 입·출고 정보를 통해 주문된 물품들을 스스로 파악해 ​해당하는 물건을 지시받은 장소로 옮겨 놓는다. ​​​​​​로봇들은 자기 스스로 충전도 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업무에 복귀한다.​대규모 물류 센터를 구축하려면 많은 비용이 들고 그만큼 리스크도 커지게 된다. ​결국 이것 역시 데이터와의 싸움이다. ​물류 센터를 구축하려면 구매율이 높아야 하고 ​어떤 제품이 중국직구 재구매율이 높은가를 데이터로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어디에 어떤 물건을 쌓아 놓을지 결정하고 판단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그러한 데이터 구축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중일 것이다. ​그 데이터가 있어야 수요를 판단할 수 있고, ​그 판단을 기반으로 물류 센터를 구축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2023년 3월부터 도입한 ​'초이스(Choice)' 서비스를 이용하면 ​3~5일 배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바로 그런 이유다. ​​​​​'정시 배송 보장'​라벨이 부착된 중국직구 주문의 경우 배송이 지연되면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을 록인시키겠다는 전략이다.​한 예로, 한국 시장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배송 약속'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판매 상품에 '5일 배송' 또는 '7일 배송'으로 표시되어 있을 경우 14일 이내에, ​그 이외의 상품은 30일 이내에 도착하지 않으면 100% 환불 조치하는 서비스다. ​만약 배송 약속을 어긴 것을 증명하면 주문당 1,300원짜리 쿠폰을 신청해 받을 수 있고 ​그 쿠폰을 다음에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무료 반품 행사의 경우, 최근 중국직구 어느 국가든 90일 내 무료 반품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초기에는 결제 15일 이내에만 반품 및 환불을 할 수 있었으나 이 기간을 더 늘려 ​결제일 기준 90일까지 가능하다. ​​​​​한국의 경우 G마켓, 11번가, 쓱닷컴등 ​국내 이커머스 대부분은 반품·환불을 '배송 완료 후 7일 이내로 한정하고 있고, ​7일이 지난 제품은 잘못된 배송, ​상품 파손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반품·환불을 해주고 있다. ​​​​​쿠팡은 유료 멤버십 '와우'에 한정해 획기적으로 30일까지 반품·환불을 해주고 있다. ​따라서 이커머스 유통 중국직구 업계 입장에서는 ​알리익스프레스의 90일 무료 환불 행사는 그만큼 파격적이고 획기적인 조치라고 볼 수 있다.​​​​​마지막으로, 소비 쿠폰 및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과 판매자간 접촉면을 늘리겠다는 것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2024년 창립 14주년을 기념해 진행한 ​'14주년 애니버서리 세일 프로모션'에서 ​최대 70% 할인 행사를 진행했던 것도 그런 맥락이다. ​​​​​​국내에서 진행했던 10억 팡팡 이벤트와 ​1,000억 페스타 이벤트 등도 국내 소비자의 플랫폼 체류 시간을 높이는 전략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도 '14주년 애니버서리 세일 프로모션'을 통해 중국직구 패션 의류,​전자 제품, 가구, 뷰티 제품에 대해 최고 70% 할인 행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미국 내 매출과 함께 월간 활동 사용자 수가 급증한 바 있다.​​​​​알리익스프레스는 1년 내내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로 제품의 노출량과 유입량을 증가시키고 ​동시에 소비자가 다른플랫폼으로 이동하는 것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중국 직구 플랫폼의 절대 강자인 알리익스프레스는 더욱 진화할 것이다. ​​​​​이제 유통 시장 내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유통 시장의 판도가 바뀌고 있고, 더 나아가 우리 제조 기반도 무너질 중국직구 수 있기 때문이다.​출처_(저서) 알테쉬톡의 공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