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골드비아 스타벅스에서 직수입으로 가져와 판매하는 '호지차 라떼 비아' 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직수입이긴 하지만 대한민국 스타벅스에서 공식으로 판매하는 제품으로 가격은 8,800원.
'비아(VIA)' 는 뜨거운 물, 또는 우유에 그대로 타먹는 인스턴트 커피로 이 제품의 경우 총 다섯 개의 인스턴트 스틱이 들어있어요.
그리고 제품명 아래 'ENJOY with Milk' 라는 문구가 골드비아 있는데, 물이 아닌 뜨거운 우유에 타서 먹는 제품이라는 걸 의미합니다.





제품 후면엔 일본어로 원재료 및 함량, 영양성분표 등의 정보가 인쇄되어 있는데, 직수입 제품이라 한글스티커가 별도로 있어요.
스틱 한 개(10g) 당 열량은 38kcal. 여기에 우유를 더하면 그게 한 잔당 최종 칼로리가 될 것 같습니다.





한글표시사항 부분을 확대시켜 골드비아 보았습니다. 참고가 되시기 바랍니다.





종이 박스 안에는 총 다섯 포의 호지차 분말 스틱이 들어있습니다.





맥심 모카골드 믹스커피 한 포 중량이 12g이니 그것보다는 살짝 가벼운 편.
그나저나 이거 우유 타 먹는 거라고 하는데 어디에도 우유 양 얼마에 맞춰 넣으라는지 표시가 안 되어있네요...





아 뒤에 있었구나... 한 포당 뜨거운 골드비아 우유를 180ml 넣고 잘 저어먹으면 됩니다.





일단 우유에 타서 먹기 전, 물에 타 먹으면 어떤 맛일까 궁금해서 우유 없이 뜨거운 물에 타마셔보기로 했어요.
포장을 뜯으면 사진과 같이 거무튀튀한 호지차 분말이 들어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왜 우유에 타먹어야 하는지 알 것 같은 맛. 그냥 좀 씁쓸한 골드비아 발효차의 맛입니다. 당이 약간 포함되어 있어 은은하게 단맛은 있지만
호지차 특유의 쓴맛이 그 단맛을 덮어 단맛은 별로 나지 않고 쓴 맛만 느껴지는 차에요. 물론 그 속에도 특유의 향이 남아있어
그냥 이 쓴맛을 즐기며 마시고 싶다면 물에 타 먹어도 괜찮긴 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혹시나 해서 골드비아 뜨거운 물을 섞어마셔본 첫 호지차는 실패.





두 번째 호지차는 레시피대로 만들어봤습니다.
다만 뜨거운 우유를 별도로 데울 수 없어서 우유를 컵에 담고 전자렌지 돌린 뒤 그 위에 호지차 분말 스틱을 부었어요.





확실히 우유가 들어가니 맛이 덜 쓰고 부드러워지는 건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은은한 단맛이 올라와 훨씬 먹기 골드비아 편해지네요.
고소하면서도 쌉싸름한, 거기에 과하지 않은 단맛이 호지차 특유의 풍미와 함께 입 안에 퍼지는 꽤 고급스러운 맛.
녹차, 또는 홍차와는 다른 호지차만의 특이한 매력이 담겨있어 이거 한 번 맛들이면 진짜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걸 구매해본 것도 예전 일본여행 때 마신 호지차라떼 스틱이 너무 맛있어 골드비아 그걸 잊지 못해 산 거였는데 그 때 마신 것에 비해
단맛은 좀 덜하긴 하지만 이건 이것대로 매력적이라 되게 만족스럽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대한민국 스타벅스 어느 매장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일본이 오리지널이라 일본 매장에선 좀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습니다.

2025. 7. 6 // by RYUN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