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공간 소설가되는법 으라차차 글쓰기 모임에서 열린강좌를 열었습니다.소설가이자 단국대학교 한문학과 교수인 윤채근 선생님을 만나기 위해폭우를 뚫고 모인 사람들, 우리를 우선 칭찬합니다.어제는 한낮에도 어쩌면 그렇게 덥던지... 우리나라 여름 기온이 40도가 넘다니...반백 년 산 저도 처음 겪는 일이라서 지구가 유지될 수 있을까, 인류가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소설가되는법 생각했습니다.저녁 퇴근길에는 하늘에 급수트럭이 있는가 싶게 너무 많은 물이 쏟아져서 놀랐고요.인류의 미래는커녕 내 하루의 생존조차 괜찮을까 싶은 마음이었지만,아니 그러니까 더더욱 '소설'이 궁금했습니다. 내일 인간이 멸종한대도 우리는 남기고 싶은 것이 있고, 저한테는 그것이 예술이니까요.인류의 기록이면서 동시에 인류가 살아가는 방식으로서 예술은 값어치가 있어요.소설, 글로 소설가되는법 전하는 이야기.그걸 업으로 하는 사람, 소설가.소설가가 되는 법을 말씀해 주신다니 가야죠. 하늘에 구멍이 나도 우리는 모였습니다. 윤채근 선생님의 침착한 목소리는 처음에는 나른하게 들렸지만묘하게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듣다 보니 어느 새 두 시간이 흘러 있었고...하루치 노동을 마치고 비에 젖어 모인 몸들이 소설을 상상하고, 마음속으로 소설가되는법 소설가의 마인드로 세팅을 하게 되었네요.​처음부터 장편소설을 쓴다는 생각을 말고, 손바닥소설(200자 원고지 30매)부터 시작해서 단편소설, 중편소설, 최종적으로 장편을 쓰는 순서로 글을 써보라고 하셨어요. 모든 소설은 다 30매 안에 담기니까 30매를 쓸 수 있으면 그 이상도 쓸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개인인 나, 온전한 나의 소설가되는법 정체성으로 경험하고 느낀 것을 쓰는 사람이 에세이스트라면,소설가는 자기에서 빠져나와 일상을 "사건"으로 인식하고 그 경험을 상상력으로 전환시켜 확장시키는 사람이라고도 하셨어요.​한때 소설과 문학은 제도화된 권력이었지만 탈권력화, 탈제도화되어가고 있다고 해요.그러니 등단이든, 연재든 방식에 구애받을 필요도 없고 장르도, 성도, 나이도 위계를 따지지 않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고 소설가되는법 합니다.원래 우리나라에서 한글소설 등은 여성들이 생산하고 주로 즐겼으며, 여성들의 공동창작으로도 하나의 장르를 이루었는데근대에 접어들어 소설은 계몽주의의 수단이 되고, 권력을 가진 남성들의 글쓰기가 되었습니다.소설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 소설가는 특별한 사람들이다, 등단이라든가 일정 자격을 갖춘 사람들민이 소설가다, 소설가의 기행과 기벽은 예술가다움과 동의어다, 소설은 아주 소설가되는법 뛰어난 문학적 재능을 가진 사람들만이 쓸 수 있다... 등등은 그릇된 편견임을 이미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계몽주의의 도구가 된 소설이 위축되고 고립된 개인의 사적 경험에만 집착했다면 이제는 다른 관점, 새로운 비전의 소설 쓰기를 상상할 때입니다. AI시대를 맞이하는 우리는 "공동체의 문제를 공유하기 위한 사회적 글쓰기" 소설가되는법 그리고 "미래적 글쓰기"를 찾아 나서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소설을 막연히 동경만 했습니다. 그 세월만 한 3~40년이 되는 것 같습니다. 소설을 읽는 독자, 소비자로서만 나를 규정하지 말아야겠어요.내가 소설을 상상하고 구축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죠. 글쓰고 이야기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네요. 혹시 여러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