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웟핏 제로파우더 알파씨디 효능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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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armen 작성일25-05-10 00:20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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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알파씨디 time no see.​23년 공연결산 쓴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24년이 지나가고 25년이라니세월 타령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서 여기서 Stop하고.아무튼, 24년도 열심히 공연을 보러 다닌 한 해였습니다!(분명 공연 줄인다는 말을 한 것 같은데)​뭔가 멋드러지게 결산하고 싶은데 타고난 감각이 소비에만 몰빵되어 있어서 그냥 저답게 구구절절 써볼게요잉~​■ 종합 결산공연공연관람횟수109관람아티스트67+α방문 Venue 66음악청취곡수2,212청취 아티스트64824년 플레이리스트 곡수2,141*음악 : 스포티파이 청취 기준 ​-. 공연은 작년 기록을 넘겨 109번으로 마감.. 사실 110번을 넘길 수 있었는데 12월에 공연에 마음이 좀 떠서 공연 취소를 많이 했다.-. 관람 아티스트는 페스티벌의 경우 거의 1~2 아티스트만 집계해서 플러스 알파.. 지나가다가 본 아티스트들도 많아서 전부 집계하지는 못했다.-. 24년의 방문 베뉴는 아주 아주 다양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상세히 다뤄보기로.-. 작년에 공연 결산에 음악을 섞어서 썼는데 24년에는 음악적으로도 23년과 비교해 달라진 점이 많아서 좀 더 자세히 얘기해보고자 한다.-. 참고로 플레이리스트는 내가 매년 해에 맞춰서 플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음악을 추가하고 돌려 듣는다. 추가하면 그 플리에서 빼는 경우는 없다.2023년부터 해왔는데 23년의 플리명은 ;이다.보다시피 문법과 상관 없이 그냥 하고 싶은 말을 적은 것인데 각 플리의 뜻은 나만 간직하기로 하겠다. (아무도 안 궁금함)​​□공연 관람 기록 ;최다관람 아티스트라쿠나22야자수17세이수미8잭킹콩6ddbb6설5-. 한줄평 : 많이 놀랐다. 부산밴드 존재감 엄청나게 커졌네요.​1) 라쿠나는 별도 챕터로 만나보시죠.​2) 야자수 : 23년의 발견이자 23년 최애 공연 순위에도 있었던 야자수. 그 발견의 이름값을 톡톡히 해낸 1년이었다.특히 기억에 남는 공연은 역시 정규 1집 발매 공연이겠지. 2주 동안 세 도시를 돌며 열심히 만든 1집의 음악을 아낌 없이 풀어냈다.야자수 공연의 좋은 점은 함께 하는 아티스트들 역시 고퀄리티라는 점. 야자수를 통해 좋은 밴드를 많이 알았고 밴드덕질 초창기를 떠올리게 했다.​3) 세이수미 : 원래 이름은 알고 있었는데 야자수의 재영님을 통해 공연을 보러 가게 되었고 그렇게 사랑에 빠지게 된 밴드이다.출장과 맞물려 올해 유일했던 해외 투어인 일본 투어 도쿄 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 가장 바닥을 쳤던 마음을 건져내준 공연이라 오래 기억에 남는다.​4) 잭킹콩 : 23년 2위 아티스트였는데!! 아숩게도 순위가 내려갔다. 그래도 6번 공연 모두 기억에 오래 남는 공연이었다.4월에 한 살롱콘서트에서는 줌인의 오리지널 아웃트로를 들어서 정말 행복했었다. 올해도 멋있는 장소에서 멋진 공연으로 만날 수 있기를.​5) ddbb : ddbb가 순위권이리라고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5월에 오방 6주년 공연으로 처음 보고 래빗대쉬라는 곡을 엄청나게 사랑하게 되었고 이후에 나온 정규 1집이 정말 명반이라 서울, 부산 공연 모두 따라갔었다. 여기는 노래도 좋은데 연주도 아주 기깔난다.​6) 설 : 설이 사실은 관람 횟수는 7번이다. 다만 집계 방식에서 페스티벌은 1~2 아티스트만 집계했기 때문에 빠져있음.그 빠져 있는 관람횟수에 메가포트 페스티벌이 있다. 힙노시스 라이브를 처음 들었고 설호승의 기백을 느낄 수 있었던 공연.​​24년 첫 공연 관람 아티스트27팀 +α-. 한줄평 : 24년에는 해외 아티스트를 아주 많이 만났다.(그도 그럴 것이 해외 페벌 2번, 해외 단독 공연 4번..)​가장 인상 깊은 건 대만 아티스트인데 이 부분은 밑에서 조금 더 다뤄보기로 하고, 기억에 남는 세 아티스트에 대해서 얘기해보겠다.​1) Last dinosaurs밑에서 얘기하겠지만 대만밴드 Deca Joins를 만나러 홍콩 클라켄플랍에 갔을 때한팀만 보기엔 가성비가 떨어지기 때문에(양일 표값 35만원....) 다른 날 아티스트도 보고 있던 중예전에 민혁님이 추천해서 즐겨들었던 Sense라는 곡이 있는데 그 곡을 부른 Last dinosaurs도 나온다고 해서 보러 갔다.저.. 올해에 호주 갈 것 같아요.​​2) 해서웨이롤링홀 단콘에서 처음 보고 여러번 해서웨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이 있었는데 뭔가 구성이 특이한 밴드라고 늘 생각한다.음악은 진지하고 멤버들 캐릭터는 귀엽고 ㅋㅋㅋ 앞으로 해서웨이가 끌어갈 부산 밴드씬이 궁금하다.​​3) 보수동쿨러정규 2집 서울 쇼케를 부산에서 올라온 친구들과 다함께 보러 갔었다. 나도 그 날 보쿨을 처음 봤었는데 셋이서 나올 때 씨디 하나씩 들고 나왔었다.그 후에 라클데에서도 친구와 함께 보쿨 노래 떼창하면서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정말 행복했다.​​​□공연 관람 기록 ;최다 관람월10월 113월108월109월10-. 한줄평 : 월 평균 9번 공연을 보았다. 공연 9번 본 달은 총 4번이다..​1) 10월 : 라쿠나의 단콘과 야자수 1집 쇼케이스 3번이 있었다. 심지어 알파씨디 서울, 대구, 부산, 세종, 임진각, 도쿄(!)까지 다양한 곳에서 공연을 보았다. (다른 월도 사정은 마찬가지이긴 하다)​2) 3월 : 3월도 재밌는 이벤트가 많았다. 라쿠나 게릴라 버스킹과 먼프, 소란 퍼데, 그리고 내 사랑 메가포트 페스티벌!​3) 8월 : 10월 못지 않게.. 인천, 대만, 부산, 대전, 전주, 물론 서울까지 ㅎㅎㅎㅎ 여기저기로 공연을 보러 다녔다.이번 8월은 추억이 많다. 그냥 지나치기엔 좋은 공연이 많아서 짧막하게 한줄씩 써본다면펜타포트 페스티벌(금,일) : 라쿠나의 첫 펜타, Fire ex.의 내한, 세이수미, 데이식스 등 이번 펜타는 내게 초호화 페스티벌이었다.들레님 단콘 : 장들레들을래 이후 24년 첫 들레님 공연 ㅜㅜ 인천에서 2시간 반을 달려 보러간 내 헤드라이너!잭킹콩 극락 : 23년 11월 야자수를 만난 이후 오랜만의 극락. 이날 들은 턴옵더째즈가 정말 좋았다.라쿠나 대만 단공 : 대만 친구들에게 라쿠나의 매력을 오래오래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에게 꼭 다음이 있길 바랐다.내 첫 HBC : 해비치 늘 궁금했는데 무려 잭킹콩 x 프랭클리라는 내게 있어 초호화 라인업으로 만났다. 드럼 뒷열 진짜 최고의 자리였다.키즈투어 : 하나만 가고 말아야지 했는데 세번이나 갔다 ㅎㅎ 개인적으로 여있 경민 버젼이 너무 좋았고 알러뷰 도연버젼 기타가 신선했다.민락페스타 : 우리 야자수의 개학 공연.. 갯바위에서 지금의 기타 리프를 처음으로 선보인 날이었고 광안리와 야자수가 너무너무 잘 어울렸다.​4) 9월 : 라쿠나를 만난 이후로 8,9월은 늘 공연이 풍성하다. 9월은 뭐니뭐니해도 제형이를 5년만에 본 달이다.​​최다 방문Venue오방가르드10벨로주6롤링홀4아이다호4-. 한줄평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죄송합니다. 잠시 작년 순위 보고 가실래요?순위Venue횟수1롤링홀71카페언플러그드72CJ아지트63Club FF53대만?5이게 작년 순위거든요.. 제가 그리고 서울 시민이거든요... 24년 순위 참 재밌네요...​1) 오방가르드 : 1년만의 내 고향이 되어버렸다. 사실 진짜 고향에 있는 베뉴이기도 하다.오방을 안 간 월은 1,3,8월 단 세 달 뿐이고.. 매달 한번씩 방문을 했네요.. 오방에 가면 좋아하는 밴드가 있고 맛있는 생맥을 팔고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요즘 제 놀이터가 되었습니다.​2) 벨로주 : 오방은 생각도 안 하고 있었어서 당연히 벨로주가 일등일 줄 알았다.벨로주는 스탠딩이어도 좋고 좌석이어도 좋은데 그건 뒷편 단차가 있기 때문! 난 늘 벨로주 뒷편에서만 공연을 본다 ㅎㅎ올해 벨로주에서 본 아티스트는 프랭클리, 기탁, 김승주, 최정윤, 잭킹콩, 라클데(팔칠댄스, 보수동쿨러)가 있다. ​3) 롤링홀 : 우리 롤링홀.. 작년에 이어 순위권을 지켰다. 정말 사랑하는 공연장. 올해도 많이 봤으면 좋겠다.24년은 롤링홀에서 정말 진한 추억을 남겼다. 잭킹콩, 해서웨이, 장들레, KST를 만났고 이 네 팀 다 이미 글에 적혀있죠? 그정도입니다.​4) 아이다호 : 이제는 추억의 한 편으로, 역사의 한 줄로 남게 된 망원 아이다호.밴드걸이 되었을 때 꼭 가보고 싶었던 로망의 장소였고 특유의 보라 조명.. 나는 그 조명도 좋아했다.원투비하이의 첫 공연을 보았던 장소, 민혁님 세션을 보았던 23년에 이어24년엔 23년에 이어 다혜님 공연, 그리고 잭킹콩, 프랭클리, ddbb까지 굵직한 공연을 보았다.아이다호의 토마토 맥주가 그립다.​베뉴에 대해서는 또 다른 관점으로도 얘기해보기로 한다.방문 지역서울 및 수도권46지방14해외6-. 한줄평 : 다시 한번 말하지만 서울 시민입니다..​1) 서울 및 수도권 : 이 지역은 버스나 지하철로 갈 수 있는 곳. 그래도 홍대밴드걸로서 홍대지역에서 24년 처음 간 베뉴는 언플 별관, 스페이스 한강, 공상온도 등이 있다. (기타로 분류된 곳은 평소에 아마 다른 아티스트 베뉴로는 사용되지 않을 것 같아서 제외.)이 중에서 공상온도도 아이다호처럼 로망으로 가지고 있던 공연장이었는데 야자수 공연으로 처음 가보게 되었다!새하얗던 공간이 기억에 남고 아주 근사한 추억도 남겨서 좋아는 하나, 구조가 특이해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은 곳.​그리고 수도권에서 가장 멀리 간 곳은 체감상은 임진각, 실제로는 파라다이스 시티였다.파라다이스 시티는 집 앞에 공항버스가 다녀서 아주 편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다들 아시안팝페스티벌이 페스티벌계 일짱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5성급 호텔가 자리한 곳에서 열린 페벌이라역대급 깨끗한 화장실, 호텔 내 카페테리아를 이용해서 언제든 편하게 밥을 먹고 휴식이 가능한 곳이었기 때문..나만 해도 25년에 열릴 아팝페가 또 기대된다. 홍콩와플 사먹어야징.임진각도 멀긴 했으나 무려 무료셔틀!!이 있었기 때문에 아주 편하게 다녀왔다. (사랑해요 경기뮤직)안그래도 다들 페스티벌 비싸게 공연비 내고 하루종일 서있는 불쌍한 사람들인데 편안한 이동수단 만큼은 보장해주면 감사하겠습니다.(듣고 있니 ㅍㅌㅍㅌ)​2) 지방 : 이곳은 기차나 시외버스를 알파씨디 타고 가야 하는 곳. 네 저는 24년 연간 KTX VIP입니다.24년에는 총 9개의 지방을 돌았다. 그 어떤 아티스트보다도 열심히 전국 투어 돌았죠?좋았던 지역은 일단 광주. 박물관에서 열린 세이수미 공연을 보러 갔는데 진짜 맛있는 베이커리를 알게 되어 좋았다.그리고 포항!! 이것도 세이수미 공연 보러 간 거였는데 진짜 맛있는 초밥집을 갔다.전주 더뮤지션, 대구 꼬뮨은 진짜 가보고 싶은 공연장이었는데 24년에 그 퀘스트를 깼고 진짜 맛있는 고기와 케밥을 먹었다.그렇다. 지방 공연은 맛집 투어와 다름 없다...ㅋㅋㅋㅋㅋㅋㅋ 또 잊혀지지 않는 기억은 창원에 갔을 때. 이 때 정말 일상이 너무 힘들어서 오전에 출근하고 그대로 바로 반차를 내서 창원으로 내려갔다.어디 갈 마음도 없이 그냥 공연장 옆 분수대 앞에 앉아 멍하니 노래를 듣다가 공연을 보러 갔는데공연 내내 울었다. 공연과 상관 없이 울었다. 어쩌면 펑펑 울만한 장소를 찾고 있었는지 몰라. 지나고 보니 정말 잘 다녀온 일탈이었다.​아니 베뉴 이야기가 하나도 없네.특이했던 베뉴는 대전음악창작소인데 1층 안에서도 단차가 있었고 또 2층은 단간에 가려져 거의 보이지 않는 ㅋㅋ 특이한 곳이었다.또 더뮤지션은 진짜 너무 더웠다. 인간적으로... 냉방 기능을 꼭 손 보셨으면 좋겠다. 지방 공연장 파이팅.그리고 이제 정말 좋아하는 곳 대구 꼬뮨!!! 꼬뮨은 진짜 맥주가 맛있구요 음향이 예술입니다요.세종 보헤미안 페스티벌로 세종도 갔었는데 여기는 택시가 안 잡혀서 좀 힘들었다. ​3) 해외 : 태국 1번, 대만 2번, 일본 2번, 홍콩 1번 아름다운 추억이었다..태국 : 라쿠나 첫 해외 단공을 보러 갔다. 이것도 도피성 관람이긴 했지만.. 요즘 너무 생각나고 태국에 다시 가고 싶고 그렇다.공연장은 Lido connect라는 곳이었는데 방콕 시내에 있었고 쇼핑몰 안에 있어서 처음에 길을 좀 헤맸다.앞쪽에 스탠딩석이 있었고 뒤에는 계단식으로 또 객석이 마련되어 있었는데 공연장도 작고 어디서든 잘 보일 것 같았다. 다만 음향이 아숩.​대만 : 메가포트 페스티벌과 라쿠나 단공! 이제는 정말 사랑하는 나라가 된 대만. 메가포트는 작년과 동일하고, 라쿠나 단공은 Legacy taipei라는 곳에서 했다. 예전에 실카도 공연했었고 Fire ex.도 공연하고 약간 대만의 상마같은 곳인가? 라고 잠시 생각해보았다.공연장 크기도 상마 정도의 크기였는데 무대가 높아서 뒤에서도 잘 보였다.화산 1994에 위치하고 있어서 공연 전에 주변 구경하기도 좋았다.​일본 : 미스치루 아레나 투어와 세이수미 일본 투어 도쿄 공연으로 다녀왔다!아레나 투어는 이미 글을 썼으니 넘어가고 세이수미 도쿄 공연은 클럽 콰트로라는 곳에서 열렸다.진짜 클럽 같았다 ㅋㅋ 스테이지가 있고 테이블도 있고~ 그리고 세이수미의 음악이 있고.. 너무 너무 좋았다.​홍콩 : 클라켄플랍! 도심형 페스티벌은 사실 처음은 아닌데 홍콩의 근사한 야경과 11월 완벽한 홍콩의 기후가 합쳐져 완벽 그 자체!​​베뉴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길어졌네..공연 관련 카테고리로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다뤄보겠다.24년의 페스티벌10번**동일 페스티벌 날짜 중복 제외​24년의 페스티벌도 하나씩 한줄평을 해보겠다.​①3월 30일,31일 메가포트 페스티벌 : 2년만에 내가 가장 사랑하는 페스티벌이 되었다. 말이 튀어나오지 않는 가슴 속의 함성. (올해도 가지렁)②4월 13일 더 글로우 2024 : 밴드 전시회 같았던 페스티벌. 인디밴드의 까리함을 증폭시키는 멋진 페벌이었다.③5월 11일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4 : 독감 걸린 상태에서 비를 쫄딱 맞으며 공연을 견디게 한건 뷰민라의 라쿠나라는 사랑하는 시그니처 때문.④6월 22일, 23일 아시안팝페스티벌 : 역대급 쾌적한 페스티벌. 무엇보다 '아시아팝(락)'에 집중했다는 것 만으로도 박수 쳐드려야 함.⑤8월 2일, 4일 펜타포트 페스티벌 : 매번 힘들어 죽겠다고 내년에는 안 가겠다고 해도 늘 가게 만드는 펜타만의 힘이 있다.⑥8월 31일 민락페스타 : 사랑하는 부산 밴드를 광안리 바다와 함께 볼 수 있는 최고의 페스티벌. 오래 오래 계속되어 주세요.⑦10월 12일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 두유 들으러 갔는데 무료 셔틀에 이벤트도 많고 푸드 트럭도 맛있고 라인업도 좋고 의외의 발견.⑧10월 13일 세종 보헤미안 뮤직 페스티벌 : 작년 평이 너무 좋아서 갔는데 그냥 여러모로 조금은 아쉬웠던 페스티벌.⑨10월 27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 : 우선입장권이라는 신박한 제도를 도입했지만 그럴만한가? 좀 더 건설적인 피드백이 필요함.⑩11월 29일, 30일 클라켄플랍 2024 : 라인업이 좋으면 내년에도 가고 싶을 만큼 쾌적했고 무대도 다양하고 야경이 백만불이었다.​□음악 감상 기록라이브에 대해선 자신있게 쓸 수 있지만 음악에 대한 취향은 그렇게 명확하지 않아서 알파씨디 쓰기도 민망하지만 24년 리캡을 해보겠다.​1. 24년의 발견 - Taiwanese Rock이건 단연 대만 밴드이다.23년에 웬디완더를 엄청 좋아하게 되었는데 24년에는 메가포트를 다녀와서 확 시야가 넓어졌다.그리고 대만 친구들이 좋아하는 밴드를 아무래도 따라갈 수 밖에 없는데 친구들의 취향 =내 취향이어서 그렇게 내 플리를 차지하게 된 대만 밴드들.​1) Fire EX. (滅火器)24년 펜타포트 라인업에도 있었고 나도 가사번역을 하면서 한번 다뤄본 적이 있는 밴드.대만에서 어느 정도 대중적인 밴드인지는 모르겠으나 본인들 이름을 건 페스티벌이 있다. 그정도면 국민밴드이지 않을까?노래는 펑크락을 하고 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멤버는 드러머 KG다.. 진짜 화려한 킥과 날아다니는 스틱이 너무 너무 멋있어 ㅠ^ㅠ아직 많은 노래를 알지는 못 하지만 음악이 밴드 초창기에서부터 지금까지, 멤버들의 인생에 따라 변화하는 스타일이 좋았다.밴드는 역시... 컨셉도 중요하지만 그들의 인생이 담긴 찐의 음악이라는 점 때문에 좋아⭐​-. 추천곡 : 新歌六號 (Fire ex. 하면 바로 떠오르는 곡이기 때문. 그들의 펑크를 바로 느낄 수 있다.)​2) Sorry Youth (拍謝少年)이미 말해버리지만 24년의 최고의 기억은 메가포트 페스티벌에서 이 밴드의 공연을 본 것이었다.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수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로 이들의 노래를 따라부르는 그 순간. 일렁이는 파도와 같이 여기저기 흔들려대던 인파.눈 앞의 스테이지에선 가장 화려한 조명과 형형색색의 비눗방울이 온 하늘을 가득 메웠다.앞선 Fire EX.는 그들의 이야기를 음악에 담아낸다라고 하면 Sorry youth는 대만 사람들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물론 두 팀 다 자전적이면서 그들이 속한 대만이라는 사회에 대해 노래하는 밴드이지만 이미지상 그렇다는 말.)시대를 대변하는 목소리 같달까.. 물론 내가 많이 아는 건 아니지만 그 날의 공연에선 분명 그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추억으로 하나의 노래를 하고 있었다.​-. 추천곡 : 歹勢中年 (Can't see the futurecan't find the past. 그들의 노래에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이유.)​3) Deca Joins이 밴드는 메가포트에서 본 게 아니라 한국에 놀러온 대만 친구들과 음악 이야기를 하다가 너가 정말 좋아할 것 같다고 소개해준 밴드였다.친구들의 말은 정말 맞았고 노래를 듣자마자 내 세상을 가져가 버렸다.파도를 처음 들었을 때 그 기타 리프는 아주 오랫동안 내 머리 속을 떠돌아다녔다. 노래를 듣고 가사를 찾아 보았을 때 정말 운명 같은 곡을 만났다고 생각했다.아무리 소망하고 원해도 이루어질 수 없는 존재를 이해하고 체념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잃지 않는 내 삶 그 자체의 음악이었다.그들을 보기 위해 저항 없이 홍콩으로 가기로 결심한 이유는 바로 거기에 있었다. 그들의 음악을 듣고 내 인생을 면으로 부딪히기 위해서.​-. 추천곡 : 海浪 (모든 곡이 추천곡이지만 혹시나 나와 같은 사람이 있다면 똑같이 충격받았으면 하는 마음에서.)​앨범 단위로 듣는 밴드는 아직 이 정도이고 그 외에 추천하는 밴드는 펑크 계열 : No party for Cao Dong, punkhoo, EmptyOrio (이 두 밴드는 Fire ex. 와 동일한 회사), 粗大Band드림팝 계열 : I mean Us, 溫室雜草(Easy Weeds), SoulFa(드림팝을 봐도 되는지 모르겠지만;ㅁ;), 薄荷綠工廠(드림팝..? 222)인스트루먼트 계열 : KST, Elphant gym ​물론 웬디완더도 빼놓을 수 없다. 라쿠나와도 올해는 서로의 노래를 커버하는 싱글을 내어줘서 정말 너무 행복했다.​2. 24년의 앨범이 카테고리의 선정 기준은 24년에 발매된 앨범이다.1라쿠나 - 유령2야자수 - 갯바위에서3Simmer Pine - Recipe4성진 - 305보수동쿨러 - 의자에 앉아네 솔직히 1,2위는 빼야 하는 거 아니냐구요? 고민을 해보았지만..솔직히 제일 좋아하는 밴드 =제일 좋아하는 음악일 수 밖에 없지 않나? 그래서 굳이 굳이 넣었습니다^^​5위부터 살펴보자면​[보수동쿨러 - 의자에 앉아] 어쩌면 이렇게 자켓 사진과 찰떡인 음악들이 있을 수가 있지. 푹신한 의자에 앉아 낮잠자는 것처럼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음악이다.앨범을 들었을 때도 좋다고 생각했지만 쇼케이스에서 라이브 듣고 더 좋아진 곡은 스파클! 정말 별빛을 뿌려놓은 것 같은 음악이다.​[성진 - 30]아주 오랫동안 기다려온 성진의 솔로 앨범. 그 수많은 인디밴드의 음악을 제치고 당당하게 내 24년 최애 앨범 중 하나로 손꼽게 되었다.노래 하나하나에서 성진의 감성이 잔뜩 묻어나고 특유의 음색이 정말 잘 표현된 앨범이었다. 솔콘 못 간 거 아마 평생 후회할듯...​[Simmer Pine - Recipe]하 진짜 꽁꽁 숨겨둔 밴드였는데. 사실 대만밴드에 밀려서 24년 올해의 발견에도 언급하지 못했지만 이 밴드야말로 알파씨디 24년의 발견 그 자체이다.23년 연말결산에도 얘기했지만 나는 보통 라이브를 통해서 취향을 발견하는 편인데, 이 밴드는 나만의 루트를 통해 발견했다. (아 안알려줌.. 이정도 홍대병은 용서해주세요.)듣자마자 헛웃음 날 정도로 내 머리 속 취향이 그대로 밴드가 된 것 같은 음악이었다. 정말 모든 노래가 취향인데 이 앨범은 8월 대만 여행 때 거의 테마곡 같이 들어서 그 여름의 기억이 선명하게 묻어있는 앨범이다.추천곡은 Comedian. 이 계정주가 어떤 노래 취향을 가지고 있는지 혹시나 알고 싶다면.. 이 노래 들으시면 됩니다. ​[야자수 - 갯바위에서]아 이건 진짜 기다리고 기다린 앨범이라 더 감회가 남다르다. 이 앨범 속 곡을 처음 만났을 때의 놀라움, 노래 한 곡 한 곡에 추억이 담겨 있고야자수라는 아티스트를 좋아했던 내 시간들이 떠오르는 앨범이다. 위는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고 이들의 첫 EP는 안녕하세요? 저희는 밴드 야자수라고 합니다~ 라고 하는 밴드 소개서라고 본다면이 첫 정규는 저희는 이런 노래를 하고 이런 걸 좋아해요 라고 설명하는 설명서라고 생각한다.이 앨범에서 갯바위에서의 기타 솔로는 뭔가 초월번역 같은 존재이다. 곡을 만든 재영님이 표현하고자 한 갯바위라는 이미지를 정원님이 기타 리프로 완성시킨 느낌이다. 앨범 트랙의 배치도 밀당 조절을 잘 했고 신곡들도 기존 곡과 잘 어우러져 완성도 높은 밴드 소개서를 선보였다. 다음 작업들도 기대할게요!!!!​[라쿠나 - 유령]이미 엄청난 분량의 글로 유령 앨범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했지만, 왜 이 앨범이 내 24년 최고의 앨범일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말해보자면가장 좋아하는 밴드이고 그래서 지금까지의 그들의 음악을 잘 알고, 이 앨범을 위해서 어떤 준비를 했는지 아는데그 가지고 있던 기대를 모조리 뛰어넘어서 그 Gap의 크기에 최고라는 호칭을 부여한다.더 말할 수 있지만... 지난 글을 보아주세요.라쿠나의 5번째 EP [유령]이 발매되었다. 사실 첫 문장을 쓰고 두번째 문장으로 뭘 써야 할지 한참을 망...​3. 24년의 곡이 카테고리는 24년을 통틀어 좋아하는 곡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24년에 발매된 곡 x, 미발매곡 x)내 24년 플레이리스트에 있던 2,141개의 곡들 중 피를 토하며 34곡을 골랐고 그 중에서 24년의 내 삶과 연계해서 기억에 남는 15곡을 골랐다. (무려 5차에 걸친 선정작업.. 그것도 5곡 &gt10곡 &gt15곡으로 점차 늘림 ㅋㅋ)​순위도 도무지 매길 수가 없어서 자음 순으로 곡과 한줄평, 좋아하는 가사를 소개해본다.​1) 티모시 샬라메 - A world of your own ;24년 몇 안 되는 글 중 윌리웡카 감상문이 있다. 그 정도의 의미를 가지고 있고 집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게 하는 곡​2) 콧 - Bad Thinkin' ;작년 콧이 발매한 2곡 중 한 곡. 힘든 일이 많았을 때 이 곡을 들으며 힘냈다. ​3) Mr.children - Brand new planet ;미스치루는 나라는 사람을 만든 명확한 존재감이 있는 아티스트다. 힘들 때마다 나를 찾아왔고 올해 나의 피가 되어준 노래.​4) Simmer Pine - Comfy 시머파인을 알게 해준 곡. 이 곡에 대해서만큼은 가사고 뭐고 아무 필요 없이 그냥 너무 좋다. 구성부터 사운드, 멜로디까지 진짜 100%의 곡.​5) Carpenters - Goodbye to love ;사랑을 끝내려고 결심한 곡이었는데 되려 이 곡을 통해 받은 것이 너무 많다. ​6) Deca Joins - 眼睛裡 (In eyes) ;너무나 낭만적이고 너무나 체념적인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곡.​7) 세이수미 - Season of the shark 이 곡도 가사보다는 사운드가 잊혀지지 않는 곡. 후주 기타 솔로를 통해 힘을 얻었던 5월을 떠올린다.​8) Last Dinosaurs - Sense ;네.. 진짜 호주 갈 것 같아요. 24년보다는 25년에 내 안에서 더 존재감을 드러낼 것 같은 밴드. 이 곡을 들으면 기분이 환기된다. ​9) 라쿠나 - Sober ;순위는 없다고 했지만 이 곡을 뛰어넘는 24년의 곡은 없다. 부디 많은 사람들이 알고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불후의 명곡이 되길..​10) 세이수미 - We look alike ;이 곡의 가사에 많이 기대어 24년을 보냈다.​11) 야자수 - 갯바위에서 ;이 곡 역시 24년 한 해 동안 날 많이 웃게 해준 곡. ​12) Deca Joins - 海浪 ;이미 이 긴 글 중에 세번이나 언급된 곡... 네 많이 좋아합니다. ​13) Sorry 알파씨디 youth - 歹勢中年 ;위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이 곡의 인상을 결정지은 순간이 있었고 그리고 그 이후에도 계속 들었는데 가사가 정말 내 취향이었다.​14) 라쿠나 - 아무도 없는 밤에이 곡도 사운드가 결정지었다. 커버곡이긴 하지만 너무나 내 밴드 답게 재해석했고 정말 모든 악기가 신선하고 아름다운 밸런스를 만들어낸 곡.​15) 밴드기린 - 조금만 더 ;내 부산 밴드 사랑에 시초가 된 밴드이고 이 곡은 정말 너무 너무 건강한 곡이다. 24년 하반기의 힘이 되어준 곡.​​■ 24년의 아티스트많이.. 힘드셨죠? 드디어 막바지에 다다랐습니다.24년 공연과 음악으로 내 삶을 이어준 아티스트를 소개합니다!​5. Deca Joins내 세상을 가져가 버렸다는 표현을 괜히 쓴 게 아니다.올해 알게 되었는데 올해의 발견이자 올해의 아티스트까지 단숨에 몇 계단을 뛰어오른 밴드.그럴 수 밖에 없는 이야기. 알자마자 내 알고리즘을 접수, 너무 라이브를 보고 싶어서 어디든 가야지 라고 했는데 홍콩이 떠서 정말 갔다.심지어 연차가 없어서 주말 근무하며 그렇게 만나러 간 아티스트. 라이브를 보고 더 좋아졌다.25년에는 꼭 대만에서 한번 봐요 우리... (대만 아녀도 갈 것 같긴 해요.. 이왕이면 한국 와줘)​4. Mr.children24년은 23년보다는 좀 덜 힘든 한 해가 되었으면 했는데 변화도 많았고 특히 5,6월은 몸도 아팠고 마음도 너무 힘들었었다.그럴 때 가게 된 미스치루의 콘서트. (일본 사람들이 스포에 엄청 민감해서 변방의 블로그지만 모든 걸 검색해내는 구글을 통해서 보러 올 수도 ...미스치루를 좋아한지 이제 진짜 20년이 되었다.20년 동안 한결같은 마음으로 좋아한 건 아니고 세월에 따라 그들의 노래를 열심히 듣기도 소홀히 하기도 했었는데항상 힘들거나 내 발목에 걸려있는 무게추의 무게를 어떻게든 견디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 그들의 음악이 나에게 힘이 되었다.정말 적절한 시기에 나에게 다시 돌아온 음악이었고 24년 가장 힘든 시간을 견디고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준 그들의 음악에 박수를 보낸다.​​3. 세이수미The pride of Busan! 이 이름값을 거뜬히 견뎌내는 자랑스러운 우리 부산 밴드.24년 한 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많았고 자주 하면서 더 좋아진 곡, 라이브를 통해 좋아진 곡, 들으며 좋아진 곡 그들의 수많은 곡들을 하나 하나 반짝거림을 느끼며 아껴준 한 해가 아니었을까.그리고 미스치루와 세이수미 두 팀 다 날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다. 변화의 불안함을 많이 느낀 24년이었기에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가치.​2. 야자수서울 시민인 내가 부산의 베뉴를 가장 많이 방문하게 만들었고 작년의 모든 순위를 다 뒤집어 24년의 아티스트 2위로 선정된 야자수..다른 말이 필요한가. 그 파괴력 하나면 충분하다.정말 말을 길게 썼다 지웠다 하는데 정말 파괴력이라는 말 외에 설명할 길이 없네..많은 사람들이 야자수 노래를 듣고 공연을 보러 와줬으면 하는 목적으로 야자수의 매력..을 써보자면앞서 소개한 세 팀에 비해 메세지성이 크게 있지 않다. 물론 24년의 키워드가 치유에 있지만 야자수의 음악은 언제든 편하게 들을 수 있다.그 힘이 굉장히 큰 게, 아무리 힘든 상황이더라도 야자수의 공연을 가면 그냥 모든 게 풀렸다.엄청난 위로를 받고 치유를 받았다기 보다는 그냥 아무렇지 않게 되고 편안해졌다. 집에 간 것 같이.이미 무거운 삶의 무게.. 그 무게를 잠시나마 덜어주는 야자수 덕분에 24년 잘 보낸 것 같다.​1. 라쿠나라쿠나는 맨 마지막에.. 별도로 이야기 해볼게요.아무튼 23년에 이어 24년도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된 우리 밴드. 사랑합니당.​​​■ 24년의 공연23년 연말정산과 마찬가지로 109개의 공연 중 후보를 정하고 최종 5순위를 꼽아보도록 하겠다.​□아쉽게 떨어진 후보선정한 24년의 공연은 총 20개! 그 중 아쉽게 떨어진 15개의 공연을 날짜순으로 짧막하게 회고해본다.​1) 24/1/20 Muteki Shonen Magazine - presentation (김승주)24년의 계획을 아주 조그마한 언플러그드 별관에서 한정된 관객 앞에서 발표했던 승주님. 돌이켜보니 그 계획 모두를 이루었더라.작년엔 많은 공연을 따라가진 못했지만 이 공연을 봤을 때 당연히 더 잘 될 것 같았다. 나라면 수시합격 시켰다.​2) 24/02/04 순하게 생겼다는 이유로 빡센 연주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오해 받는 건에 대하여 (MPMG WEEK)드러머 오이삭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만한 공연은 지금까지 없었다. 모든 걸 쏟아부은 60분!​3) 24/02/22 김효린과 함께하는 78LIVE (김효린)매년 내 생일 근처 근사한 공연이 생기는데 24년은 효린님.. <3 잊을 수 없는 곡을 만난 날이었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좋은 기억을 만들었다.​4) 24/03/11 알파씨디 먼데이프로젝트 시즌7 '라쿠나 1교시'(라쿠나)웨스트 브릿지의 사운드를 좋아하는데 이 날 민혁님의 새 페달 소리도 너무 좋았고 멤버들 이야기를 오랜만에 많이 들은 날이라 좋아한다.​5) 24/04/12 단독 콘서트 'Welcome to the show'(데이식스)데식 콘서트를 친구와 함께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서로 아는 노래 같이 따라부르고 같이 손동작하고 함께였던 그 시간이 너무 기억에 남았다.​6) 24/5/25, 26 단독 콘서트 '유령'(라쿠나)너무 아쉽게도 탑5에서 떨어진 유령. EP의 곡을 큰 공연장에서 첫 선을 보일 정도로 자신감 넘치는 라쿠나가 너무 좋았다. 이게 라쿠나야.​7) 24/05/31 오방가르드 6주년 기념 공연 (야자수, 미미크리엑스, 파네마, ddbb)오방을 가면 학창시절이 떠오른다. 종이 땡 치면 왁자지껄 떠들던 쉬는 시간 같은 공간.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쉬는 시간이 되어주길.​8) 24/06/26 SUPER! 수요콘서트 6월 (라쿠나, 설)이 공연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응급약 같은 존재였다. 공연은 사실 하나도 생각나지 않지만 너무 좋았던 공연이었다.​9) 24/08/31 민락페스타이 페스티벌은 부산 시민의 권력이 될 것입니다.​10) 24/09/01 Kids 투어 콘서트 2024 서울 (라쿠나, 설)어쩌면 이 때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지나고 나니 더 소중했던 키즈 투어. 투어를 거치며 설쿠나의 합이 맞아가는 것도 보기 좋았다.​11) 24/09/08 2nd EP 앨범 쇼케이스 (12BH)좋은 노래는 그냥 들으면 된다. 좋은 공연도 그냥 보면 된다. 근데 그냥 좋음을 넘어서 응원을 하고 싶게 만드는 힘을 느낀 공연이었다.​12) 24/10/09 야자수 정규 1집 발매공연 '갯바위에서'부산 (야자수)야자수 음악이 나에게 많은 쉼을 주었는데 그들이 열심히 준비한 앨범을 함께 듣고 축하해주고 즐거워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의미가 있었다.​13) 24/11/22 포크라노스 스테이지 #10 (RYE)24년 한 해 콧은 보지 못했지만.. 형표님의 새 프로젝트 RYE의 무대를 볼 수 있어서 너무 너무 좋았다. 역시 형표님 음악이 너무 좋아!​14) 24/12/22 장하은 단독 콘서트 [붕어빵] (장하은)3포코를 볼 수 있어서도 물론 좋았지만 하은님의 역량에 너무 감탄했고 막 가슴이 뛰었다. 편안하게 음악 해주오.​15) 24/12/28 장들레 단독 콘서트 [장들레들을래 2024] (장들레)23년에 이어 24년도 한 해를 돌이켜보고 위로받은 24년 마지막 공연. 25년 새 앨범 기대할게요!​이제 정말 막바지!! 과연 24년 최고의 공연은?​□24년 최고의 공연​5. 24/10/25 Say Sue Me Japan Tour 2024 Tokyo (세이수미)매년 인생의 오르내림은 존재했지만 24년 10월은 뭔가 곤두박질친 기분이었다.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에서 그나마 일이 재밌었는데 그것마저 내가 원하던 대로 되지 않았다. 출장 내내 기분이 최악인 상태에서 그래도 세이수미 공연을 가는 거 하나로 버텼다.그래서 오랜만에 일본에서 클럽 공연을 갔고 오랜만에 떠들석한 시부야를 간 것도 물론 좋았지만세이수미를 일본에서 보고 거기다 계속 기다려왔던 단독 콘서트! 이 두 개가 정말 너무 컸다. 빠르게 뛰다가 우당탕탕 넘어져서 무릎이 다 갈렸는데 그 순간 세이수미의 노래가 무릎을 탁탁 털어주고 다친 데는 없는지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는 것 같았다.그렇게 개인적으로도 너무 위로 받았는데 공연을 보는 일본 사람들의 표정에도 행복을 읽을 수 있어서세이수미가 너무 자랑스러웠고 그 자랑스러운 마음이 나도 다시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용기를 주었다.그리고 공연 마치고 싸인회를 할 때 수미 언니와 재영님이 알아봐주신 것도 괜히 어깨가 으쓱으쓱해서 기분이 좋았다.어느새 공연장을 나왔을 때는 들어오기 전과 다른 내가 되어 있었다. 사실 이 날 TLTL을 듣고 25년의 테마를 사랑으로 잡았다. 그렇게 하반기부터 올해까지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단연 24년 최고의 공연이었다.​4. 24/09/13 eaJ 단독 콘서트 [When the rain stopped following]내 안에서 나를 만든 것들에 당연히 데이식스가 있고 제형이가 있다.내 인생을 이어준 여러 존재들 중에 점이 아닌 선으로 존재하는 사람이고 그런 사람을 5년만에 만났다.제형이를 위해 정말 많은 것들을 해주고 싶었는데 아무 힘도 줄 수 없어서,되지 못해서가 아니라, 존재일 수가 없어서가 아니라, 그냥 그가 느끼는 무게를 1g이라도 덜어줄 수 없어서 슬퍼했던 지난 날.그 마음을 고스란히 함성으로 노래로 돌려줄 수 있어서 나한테도 너무 감격이었던 날이었다.그리고 제형이도 너무 대단했던 게 몸이 아파서 정말 말할 때 어떤 목소리도 나오지 않는데 노래만 시작하면 예사홀을 뚫어버릴 것 같았던 너. 내가 제형이에게 발견했던 소중한 가치가 여전히 남아 있어서 정말 오래 오래 기억에 남을 공연이었다. 알파씨디 우리 25년에도 꼭 봐 정말로!​3. 24/07/06 Mr.children [miss you] arena tour 2024 이 공연은 정말 보이지 않는 손이 이끌었다고 믿을 수 밖에 없다.너무 커서 보지 못했는데 늘 푸르른 나무처럼 날 지켜주고 있었고 그런 나무의 품에 기댈 수 있었던 공연이었다.​2. 24/10/03 라쿠나 단독 콘서트 'Dream:parallel world'라쿠나의 음악을 처음 만났을 때 세상의 끝에 대해서 얘기하는 세계관이 좋았다. 이 끝에 더 이상 아무 것도 없을 때 가장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지 않나? 24년 8월부터 나는 그렇게 라쿠나를 사랑했다. 벼랑인줄 알면서 맹렬히 달렸고 이 공연이 끝나고 정말 시원한 해방감이 들었다. 땅으로 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어쩌면 시간이 지나고 그들이 다시 돌아왔을 때 이 때의 상실감은 하나의 지나가는 시간이 될 수 있을까.하지만 그 마음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다. 한 챕터의 끝을 절대 까먹고 싶지 않다.아주 나중에 그 언젠가 다시 우리는 책을 끝내고 닫아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르지.그 때, 지금보다 한결 가볍게 그 책의 등을 쓰다듬고 싶다. ​1. 24/03/30,31 Megaport Festival 2024라쿠나의 공연이 1위가 아니라니... 정말 의외이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 때의 행복, 압도감의 크기가 너무 컸다.돌이켜 생각해보니 야외, 그리고 바다라는 공간이 주는 힘도 상당했던 것 같다. 그러니 라쿠나는 돌아오면 야외 단공을 합시다...애초에 라쿠나가 아니었으면 몰랐을 세계이기 때문에 그들도 발 하나 걸치고 있다고 생각하자. (네 이렇게 길게 변명을 해봅니다.)​내가 일본에 가서 살았을 때도 가장 좋았던 건 나를 아는 사람이 없다는 거였다.어딜 가도 날 아는 사람이 없다. 나는 그 속에서 자유를 느꼈다.물론 한국에 와서도 그 자유를 알아버렸기 때문에 누가 나에게 뭐라고 하든 난 자유롭게 살고 있지만대만에 갔을 때 일본에서 느꼈던 참된 자유를 다시 한번 느꼈다.그냥 좋아하는 노래를 마음껏 듣고 소리 지르고 표현하고 내가 걷는 모든 길이 다 나만의 것이었다.​그리고 정말 다행이게도 대만 음악이 너무나 내 취향이었다.한국에선 잘 듣지 않는 펑크도 외국어가 주는 신선함 때문인지 계속 듣게 되고 아무 장애물 없이 받아들일 수 있었다.결국 그 어떠한 편견이 존재하지 않는 공연이었다. 이걸 누가 깰 수 있을까.​25년에 가는 메가포트에서는 또 어떤 만남이 존재할까. 정말 설레이는 기다림이 아닐 수 없다.​​■ 24년의 아티스트 ;아니 이렇게 판을 깔아버리면 너무 기대를 하게 되지만... 뭐 별거 있나.그게 어느 해든 라쿠나를 알고 나서 부터는 매년 그들이 올해의 아티스트일 것이다.라쿠나가 잠시 멈춘지 이제 3개월인데 확실히 알 수 있다.왜, 아프면 입맛이 없어지고 어떤 음식도 모래 맛이 느껴진다고 하는데그렇다면 나는 지금 아프다. 요즘 어떤 공연을 보아도 재미가 없고 관심이 안 가거든.주저 앉아야 보이는 것들이 있다. 나는 지금 그런 주저 앉은 상태인 것 같다.​주저 앉아서 하루 하나씩 라쿠나와 보냈던 시간을 돌아본다.선처럼 계속 지속되었던 시간은 알고보니 각각의 점과 같은 추억이 있었다.그들의 음악을 듣고 공연을 보는 시간 속에 다 그 때의 내가 있다.간혹 인스타그램의 옛 피드를 돌려보다 이게 다 난가 싶을 때가 있는데 라쿠나와 함께 했던 시간 속의 나는 슈뢰딩거의 고양이처럼 늘 그 시간 속에 살아 있는 사람이다.영상으로 사진으로 남아있는 그들, 그리고 그 프레임 밖에서 시간으로 캡쳐된 나.그 장력이 앞으로의 시간에도 계속해서 작용할 것이다.​아주 보고 싶고 기다리고 있으니 돌아오는 길을 까먹지 말길. ​이렇게 24년의 연말정산도 끝낸다.말을 재밌게 하지도 정보성이 강하지도 않는 글이지만.. 23년의 글도 읽어주신 분들이 많고 궁금한 점을 남겨주신 분들도 계셨다.댓글창은 활짝 열려있으니 질문 대환영입니다~​상실... 소실로 인한 마음의 구멍이 너무 커서 사실 정말 25년이야말로 공연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조그마한 희망과 함께...25년의 연말정산으로 다시 만나요!​(참고 : 23년 글 4190자 / 24년 글 487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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